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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제2 경부고속도로,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recording75 2025. 7. 12. 11:32

1970년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가능케 한 경부 고속도로, 2000년대, IT 강국으로 도약하게 만든 초고속 인터넷 고속도로.
그리고 이제, 2030년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등장합니다.
바로, 이재명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에너지 고속도로입니다.

AI 시대의 생존 조건, 안정적인 전력망

요즘 AI는 전기를 먹고 자랍니다.
챗GPT-4를 학습하는 데만 148GWh가 들었고, 이는 테슬라 모델Y 250만 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최대 6배 많은 전력을 소비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또한 수GW 규모의 고밀도 전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송전망으로는 이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정부 예측에 따르면 2038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현재의 6배인 30TWh에 달합니다.
이미 수도권 전력망은 한계에 도달했고, 전국 데이터센터의 63%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전력 불균형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수도권과 지방의 전력 수요와 공급을 연결할 새로운 에너지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 해답이 바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입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 2030년 개통 목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서 ‘제2의 경부고속도로’에 비유하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2030년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국전력이 당초 2038년까지로 잡았던 계획을 8년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사업에는 11조 원이 투입되며, 서해 바다 밑으로 총 1,070km의 해저 HVDC 송전망이 깔릴 예정입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송전설비가 아닙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밝힌 것처럼 “에너지 고속도로는 대한민국의 산업 지도와 에너지 흐름, 지방 경제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2030년 첫 개통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HVDC의 장점과 경제적 효과

서해안 HVDC는 바닷길을 따라 대용량 전력을 수도권까지 빠르고 안정적으로 송전합니다.
육지에 송전선을 설치하는 것보다 환경 부담과 주민 갈등이 적고, 전력 손실도 최소화됩니다.
대규모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데이터센터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에도 기여합니다.

현재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정체돼 있지만, 서해안 HVDC가 구축되면 호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앞당기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문가들은 “HVDC는 전력 계통 불안정을 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에너지 전환의 실현성을 확보한다”며 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산업계와 주식시장도 주목

서해안 HVDC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관련 산업과 주식시장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LS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대한전선 등 HVDC 및 변압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